1. 라멘 면 종류
일본의 라멘은 면의 종류부터 매우 다양합니다. 한국의 ‘라면’은 대부분 비슷한 유탕면으로 제작이 되지만,일본의 라멘은 상당히 많은 면 종류가 존재하는데요.
가장 쉽게, 면발의 굵기에따라 나눠보자면 라멘의 면 종류는 크게 6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아주 가는 면부터 아주 굵은면까지 나눠진것이죠. 또, 면을 잘랐을때의 단면 모양에 따라서도 구분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면의 단면이 사각형으로 생긴 경우가 많지만, 동그란 모양인 면들도 존재하며 면의 형태로 다시 구분했을 땐 소면처럼 곧게 뻗은 면과 우리가 흔히 아는 라면처럼 꼬불꼬불한 면으로 또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2. 라멘 종류 추천
워낙 종류가 많다보니 라멘을 도전해보려고 하다가도 도대체 어떤걸 골라서 먹어야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일본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인기가 많은 라멘 몇 가지를 추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소유 라멘
소유 라멘은 일본 간토지방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라멘입니다. 일본어로 소유는 간장을 뜻하는데, 통상적으로는 닭 뼈로 우린 육수에 소유를 섞어 만들지만 경우에 따라 소고기나 돼지고기, 어패류를 이용해 육수를 만들기도 합니다. 간장을 이용했다보니 짭짤한 맛이 특징적이며 맑은 국물이다보니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하고 싶을 때 먹기 좋습니다.
시오 라멘
시오는 소금을 의미하는 단어로, 말 그대로 소금 라멘입니다. 닭고기나 돼지고기 베이스의 육수에 간단하게 소금간을 해 담백하고 짭짤하게 간을 하는게 특징적인데요. 일본의 음식들이 대부분 짠편임에도 불구하고 소금을 사용하다보니 때에 따라서는 다소 짠맛이 강하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심심하게 먹고 싶을 때 보다는 짭잘한 맛을 느끼고 싶을 때 선택하기 좋은 라멘입니다.
돈코츠 라멘
돈코츠 라멘은 한국인들도 매우 사랑하는 라멘의 종류 중 하나입니다. 돼지 뼈를 삶아 만든 걸쭉한 국물에 가는 스트레이트 면을 사용하여 만드는데, 규슈 지역에서 인기있는 라멘이면서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라멘이기도 합니다.
돼지고기를 사용하다보니 특유의 냄새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지만, 고기를 좋아하고, 고기 냄새에 큰 거부감이 없는 분들이라면 매우 쉽고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라멘의 종류이기도 합니다.
탄탄멘
중화요리에서 비롯된 음식입니다. 실제로는 기름이 더 많으며 육수를 부어먹습니다. 조금 매콤한 편이기 때문에 매운것을 좋아하는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고 합니다.
츠케멘
츠케멘은 삶은 면을 국물에 찍어서 먹는 라멘입니다. 일본의 소바 음식에서 알 수 있듯 면을 소스에 찍어먹는 문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츠케멘의 면은 짭잘한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에서 보다는 일본현지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일본 라멘 특징
일본 라멘 특징 중 한 가지는 다양한 토핑을 이용한다는 것인데요. 돼지고기를 달달한 간장 양념에 삶아 만든 차슈라든지 파나 부추, 죽순을 숙성 발효한 덴마, 계란, 해조류, 가마보코와 나루토, 목이버섯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토핑을 올려 더 풍부한 맛으로 라멘을 즐기곤합니다. 또, 단순히 라멘만 단품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교자나 차슈덮밥, 흰쌀밥, 볶음밥 등을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일본 라멘 맛집 추천
텐카잇핀
라멘은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이다보니 그만큼 판매하는 식당도 많고, 맛집도 상당히 많은 편인데요. 텐카잇핀은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첫 번째로 손꼽는 라멘 맛집입니다. 1970년대 초에 교토에서 포장마차로 라면 판매를 시작한 후, 현재는 전국에 200개가 넘는 매장을 두고 있을 정도로 널리 퍼진 식당인데요. 매장의 분위기부터 일본의 전통적인 감성을 담고있어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라멘집으로 꼽힙니다.
스가키야
텐카잇핀 다음으로 또 사랑받는 브랜드가 바로 ‘스가키야’입니다. 스가키야는 아이치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나고야, 도쿄, 오사카, 호쿠리쿠 지방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랑받고 있는 라멘 체인점인데요. 현지인들도, 관광객들도 간단히 라멘을 즐기고 싶을 때 부담없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죠.
일본 라멘 먹을 때 지켜야 할 매너
어느 나라에든 음식을 먹을 때 지켜야 할 매너가 있는 법이죠. 일본에서 라멘을 시키게 되면 젓가락과 함께 작은 국자모양의 중국식 숟가락이 제공됩니다. 숟가락은 국물, 토핑 등을 먹을 때 주로 사용하며 젓가락은 면을 먹을 때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요.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면을 먹을 때 후루룩 소리를 내며 먹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후루룩 소리를 내며 먹음으로써 면을 어느정도 식혀주다보니 화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의미도 있고, 그렇게 먹었을 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의미가 있기도 한데요.
사실 라멘이라는건 저렴한 서민의 음식이고, 캐주얼하다보니 레스토랑의 테이블 매너처럼 무언가 지켜야 할 것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수프를 마실 땐 사발을 들고 마시도록 하고, 후루룩 소리내며 면치기를 할 때 옷에 수프가 튀는걸 방지하기 위해 미리 앞치마나 턱받이를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원하는 토핑이 있다면 자유롭게 요청하여 추가할 수 있습니다. 라멘가게에서 종종 육수의 종류에 대해 어떤 육수를 선호하는 지, 매운 정도는 어느정도가 좋은지, 면의 굵기나 삶은 정도 등에 대해 질문을 하고 주문을 받는 경우도 많으니 라멘을 즐길 때에는 내가 원하는 맛이나 컨셉에 대해 검색해보거나 사진을 찍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새로운 맛을 즐기기 위해 내가 원하는 바에 대해 명확하게 한 번쯤 미리 생각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본 라멘 꿀팁
만약, 라멘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고 싶고 라면에 대한 애정이 깊다면 신요코하마의 라멘 박물관이나 도쿄의 라멘 스트리트, 이케다의 컵누들 뮤지엄 오사카이케다등을 방문해 라면의 역사나 종류 등에 대해 조금 더 폭넓게 즐겨볼 수 있으니 라멘에 진심인 분들은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